연 몇 퍼센트 준다—이 말만 보면 예금처럼 이자가 박혀 있는 것 같죠.그런데 그 문장엔 ‘언제’와 ‘어떤 조건에서’가 빠져 있어요.그 빈칸을 채우는 순간, ELS는 전혀 다른 얼굴로 보입니다.ELS는 증권사가 발행하는 조건부 약정으로, 주가가 정해 둔 범위 안에 있으면 쿠폰(약정 이자)을 주거나 조기상환되며, 크게 벗어나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.조건 달린 약정 한 장ELS는 ‘기준 범위 안이면 쿠폰, 크게 밑돌면 손실’이라는 룰을 한 장의 약정서로 묶은 상품이에요.정해 둔 범위 안이면 동전(쿠폰)이 생기고 약정이 빨리 끝나요. 하지만 아래로 크게 깨져 붉은 바닥(낙인)을 찍으면, 이후 만기에서 손실 계산이 열립니다. 같은 약정이라도 기준선과 구간이 어디에 있느냐가 결과를 갈라요.일상 비유로 보면 ‘매달..